필자는 사회학 전공자로서 1953-1959년에는 University of Washington의 석학 George A. Lundberg 및 Stuart C.Dodd의 지도를 받고 이들과 공동으로 ""미국의 인종 갈등문제"" 및 ""여론의 강도 비교측정 방법""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Journalism Quarterly(미국 ; Dodd과 공저, 1960),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27(미국; Lundberg-Dodd의 제자 Catton과 공저, 1963), Language and Speech(영국; Dodd과 공저, 1963)에 게재했다. 1959년에는 Washington Public Opinion Lavoratoty(Dodd소장)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1960년에 귀국하여 고려대학교에 사회학과를 신설(1963년 교육부인가)하고 이곳을 터전으로 하여 주로 한국사회의 변동과 가치관이라는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지난 40년간 진행해왔다. 이것을 연대별로 기술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1960년대 초기에서 1970년대 초까지는 한국사회의 발전과 가치관이라는 주제하에 대학생, 농민, 문교부 근무 교육공무원, 육사생도 및 직업군인 영관급 장교, 대학교수, 언론인, 공장근로자 및 사무원 등을 설문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경제발전과 가치관의문제"" (박동서편, 발전론서설, 1965), 한국인의 가치관 연구(홍승직 저, 고대 아세아문제 연구소, 1969), 지식인의 가치관 연구(홍승직 저, 삼영사, 1972)에 정리했다.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에는 사회개발의 기본조건(홍승직 저; 정음사, 1983), 변동하는 남북한 사회(홍승직·이복수 공저;고대아연 사회조사연구실, 1974) 및 Consequences of Modernization and Social Development(홍승직 편; 고대아연, 1987)등의 저술에 사회 개발과 근대화의 문제를 조명했다. 1980년 후반부터 1990년대를 거처 2000년대에는 ""냉전후의 가치갈등해소의 문제"" (국제사회학회, 1992), ""남북한의 공동가치의 모색""(영남대 통일문제 연구소, 1994), ""과학 기술과 지속가능한 발전"" (2001년 및 2002년 Science Council of Asia 총회에서 발표)등의 논술에서 가치관의 문제를 보다 다양하고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