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한국에서의 동물발생학 개척자로서 여러 대학에서 발생학강의를 하면서 동물발생학의 과제 하나로도 되는 곤충의 변태를 주제로 발생 원리규명을 시도하였다. 형태형성에서의 분화와 그 생리기전에 관해 많은 것을 밝혀 학문적으로 사계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1959-1972). 곤충이 변태를 할 때 유충 몸 속에 생긴 성충원기가 성장하여 성충기관으로 발생하는 예(다리와 날개의 발생, 1959와 1972)와 그런 원기가 생기는 일 없이 변태할 때 새 기관이 생기는 예(나비류의 아랫입술수염의 후각기와 현음기의 발생, 1961-1964, 1988-1989), 그리고 유충의 기관을 토대로 성충기관이 발생하는 예(복안의 발생, 1963-1964)의 3군으로 나눌 수 있어 그들 과정을 연구함으로써 곤충의 형태형성 과정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기관발생에서의 분화중심설을 제창했다. 그 설은 여러 학자의 지지를 얻었고 백 수십 명으로부터 그 논문의 리프린트 요청이 있었고 결국 학술전문서적(영국, 미국, 일본에서 출판됨)에 내용 일부가 인용 수록되고 있다. 또 변태에 따른 혈구세포든가 체내 기관의 변화와 변태호르몬 분비기관(뇌, 전흉선, 알라타체)의 미세구조를 전자현미경을 써서 밝히고 호르몬 분비기전을 특히 알라타체 자체가 유충기에는 유약호르몬을 분비하지만 변태기로 되면 뇌신경분비물의 자극을 받아 생식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규명하였다.(1968-1976). 유약호르몬에는 유충태(態) 유지를 위한 고유한 작용 외에 전흉선자극과 생식선자극의 작용을 가진 호르몬을 분비하는 메커니즘을 밝혔다.(1975, 1982)그밖에도 해방직후부터 국내 유명산과 명승지의 곤충상을 조사(1971-1978)하는 한편 한국산 벌(특히 기생벌)의 분류학적 연구(1955-1978)와 300년 이전의 조선조시대부터 광복 후까지도 창궐하여 소나무에 큰 피해를 입히던 송충이를 기생벌(알벌)의 개발과 생태적 방제법 제안으로(1965)완전 박멸하는데 성공시키는 큰 업적을 내었고 한편 솔잎혹파리 방제에 관한 연구와 특히 흰불나방의 방제를 위해서는 원산지인 미국 아르칸서 지방으로부터의 천적의 도입 정착을 시도하는 등 중요 해충방제에 관한 연구도 하였다. (1955-1968). 정년퇴임 후에는 발생원리에 근거한 육체와 정신에 관련된 내용을 담은 여러 권의 저술에 전념하고 있다.(1995-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