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자로서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의학을 도입하면서 제도상의 차로 한국에서의 법의학은 불모지가 되었던 것을, 본인이 1976년에 대한법의학회를 창립하는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법의학 교실을 창설하고 '최신 법의학'등 50여권의 법의학에 관한 저술로 한국의 민족적 법의학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1955년부터는 주로 법의 병리학에 관한 연구로 '사후 경과 시간을 근육의 PH 곡선으로 측정하는 법', '사혈(瀉血)이 비만 세포에 미치는 영향', '한강 유역의 plancton 분포' 및 '수중 시체의 입수 장소 판정' 등의 연구로 우리 사회에서 문제되는 법의학적 감정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1973년부터는 한국산 식물 응집소를 이용하여 혈형을 분류하는 연구로 누리장(C. trichotomum)에서 새로운 혈형 'C1 type'를 발견하였으며 (Rh 혈형 발견자 Wiener와 공동 연구로), 새로운 lection으로 anti-Htr(T. Kirilowii M.), anti-A1 (F. Japonica K.), anti-M (A. rugosa O.K.)그리고 범식물 응집소 (P. vulgalis 및 C. chamlagu)를 이용하여 새로운 혈청형을 분류하였다. 1986년부터는 의료 법학에 관한 연구로 '인공 수태의 법의학적 문제', '의료 사고와 과실의 유책성', '의료 형태의 변화와 의료인과 환자의 대인관계', '오진과 허위 진단', '의료 사고와 국가의 책임' 등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1985년부터는 '새튼이', '지상아', '오호라', '일본의 사체, 한국의 시체' 등 10여권의 법의 교양서를 저술하여 일반 국민이 법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2000년부터는 예술과 법의학을 접목시키는 작업으로 요절한 음악가의 사인을 구명한 '모차르트의 귀', 장수한 음악가의 비결을 저술한 '바흐의 두개골을 열다' 등을 펴내는 한편 미술과 법의학을 접목시키는 작업으로 '명화와 의학의 만남' 등 10여권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