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로서 현대 한국의 사회변동과 문화변동을 거시적, 이론적으로 분석 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불평등, 가치관과 문화변동, 사회운동과 집합행동 등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1970년대에는 급속한 공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게된 도시빈곤문제를 연구하여 정부의 영세민정책 수립에도 기여하였으며, 교육기회와 의료기회의 불평등, 대중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평등의식 등에 관한 연구 등을 주로 수행하여 그결과를 1983년에 <사회적 평등과 발전> 이라는 저서로 출간하였다. 또한 1970-80년대에는 한국인의 법의식과 법조인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수행하여 한국의 법문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를 비롯해서, 현대 한국인의 가치관과 문화변동에 관한 광범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사회변동의 과정에서 진행되는 문화변동의 원리와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외래문화의 선택적 수용'을 위한 문화정책, 그리고 사회변동에 따른 가치관의 갈등과 적응과정에 관한 연구 등의 성과를 1984년의 <한국의 사회변동과 문화변동>, 1986년의 <한국의 사회변동과 가치관>등의 저서를 통해 발표하였다. 1990년대에는 민주화이후 급속하게 성장하게 된 한국의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의 성격을 분석하는데 주력하였다. 1999년에는 <집합행동과 사회운동의 이론>을 발간하여 시민운동 연구를 위한 이론적 작업을 수행하였고,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시민사회 성장의 역사적 과정과 시민사회의 구조적, 문화적 특성, 그리고 90년대 시민운동의 문화적 배경과 결과 등을 분석하여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정보화와 세계화와 관련하여 문화변동 및 문화정책에 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