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 및 행정학자로서 한국의 근·현대 정치 행정사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였다. 1950년대 부터 196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는 주로 정치학분야에서 서구의 고전들을 번역하여 학계에 소개하는데 역할을 다 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외국의 이론을 참작하여 한국에 적합한 이론을 탐색한다는 의미에서 정치학 요론과 행정학 요론을 저술하였으며 그 밖에 조직론, 관료론, 한국정부론 등 교과서도 집필하였다. 그후 196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학의 정립과 사회과학의 토착화에 기반과 뿌리가 되는 정치 및 행정사의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 작업은 1960년대 중반부터 시작하여 2001년 까지 계속되어 무려 40여 년의 기간에서 완성하게 됩니다. 작품은 조선조 건국부터 해방후 초기의 통치기간까지 5권으로 나누어 집필이 완성된다. 제1권이［조선왕조 정치·행정사:근세편〕이고, 제2권이［조선왕조 정치·행정사:근대편］이고, 제3권이〔일본 제국주의의 한국통치〕이고, 제4권이〔미군정의 한국통치］이며, 제5권이［한국정치론 서설 및 한국행정 근대화 100년의 성찰］이다. 아울러 ［한국현대정치사:제1공화국편］의 집필과 더불어 이 분야에서 세종대왕의 치적을 위시해서 많은 논문들을 집필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실적은 위에서도 언급한대로 한국의 근현대 정치·행정사 자체의 연구로서 괄목할만한 업적이지만 한국학과 한국의 정치학 및 행정학의 토착화를 위해서 초석의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한편 김박사는 한국정치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치외교사학회등의 학술단체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해당단체들의 연구활동과 외국과의 학술교류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학술단체들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김박사는 80평생 학문연구에만 정진하여 온 학문인으로서 그간의 연구업적이나 학회활동이나 학문하는 자세로 보아서 학계에 기여한 바 적지 않다고 사료되는 바이다."